환자가 수술을 하게 되면 회복 과정에서 수술 부위에 체액, 혈액 또는 고름이 고이게 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감염, 염증, 부종 등의 합병증이 유발될 수 있는데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 배액관이 사용됩니다. 환자의 빠른 회복과 감염 예방을 위해서 배액관 관리는 필수이며 매우 중요한 과정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헤모박(Hemovac)과 JP 드레인 (Jackson-Pratt Drain, JP Drain)을 중심으로 배액관의 종류, 목적, 관리 방법 및 주의사항에 대해 설명하겠습니다.
배액관 관리 방법: 역할
배액관은 체내에서 나오는 불필요한 체액이나 혈액을 배출하여 상처 부위의 치유를 돕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일반적으로 수술 후 또는 감염된 상처에서 고름을 배출할 때 사용됩니다. 배액관이 적절히 관리되지 않으면 감염 위험이 증가하고, 회복 속도가 늦어질 수 있습니다. 배액관의 주요 목적은 수술 부위에 혈액이나 체액이 고이는 것을 방지하고 감염을 예방하고 염증 반응을 감소시키기 위함입니다. 또한 상처 치유를 촉진하여 회복 속도를 높이고 체액이 축적됨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통증을 감소시키는 것입니다. 배액관이 주로 사용되는 경우는 정형외과 수술 후(무릎 인공관절 치환술, 고관절 수술 등), 복부 및 흉부 수술 후(맹장염, 담낭절제술, 위 절제술 등), 유방암 절제술 후(림프액 배출 필요), 외상 및 감염 치료 과정(농양 배액 등) 중입니다.
배액관 관리 방법: 종류
배액관은 크게 수동 배액관과 능동 배액관으로 구분됩니다. 수동 배액관(Passive Drain)은 중력이나 모세관 현상을 이용하여 체액을 자연스럽게 밖으로 배출하는 방식입니다. 예를 들어 펜로즈 드레인(Penrose Drain)이 있습니다. 두 번째로 능동 배액관(Active Drain)은 배액과 내부의 음압(negative pressure)을 이용해서 체액을 효과적으로 제거하는 방식입니다. 예를 들어 헤모박(Hemovac), JP 드레인(Jackson-Pratt Drain)이 있습니다. 이제 병동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헤모박과 JP 드레인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배액관 관리 방법: 헤모박 관리
헤모박 드레인은 원형의 용기가 달려 있으며, 내부의 음압을 이용해 체액을 빨아들이는 능동 배액관입니다. 주로 정형외과 수술, 개복 수술, 종양 제거 수술 등에서 많이 사용됩니다.
1) 헤모박 드레인 사용 방법
- 배액관 삽입 후, 내부의 스프링을 눌러 압축 상태로 만듭니다.
- 압축된 상태에서 뚜껑을 닫으면 내부 음압이 생성되어 체액이 빨려 들어갑니다.
- 일정 시간 동안 배액이 지속되며, 배액량을 확인하여 감염 여부를 모니터링합니다.
- 배액량이 감소하고 상처가 치유되면 의료진 판단하에 배액관을 제거합니다.
2) 헤모박 드레인 관리 방법
(1) 배액량 및 색깔 확인
- 초기에는 붉은 혈액이 나오다가 점차 맑아지면 정상적인 회복 과정
- 하루 배액량이 50mL 이하로 줄어들면 제거를 고려
(2) 음압 상태 유지
- 스프링이 눌린 상태를 유지해야 지속적인 배액이 가능
- 용기가 부풀어 있다면 다시 눌러서 압축해야 함
(3) 배액관 고정 및 감염 예방
- 배액관이 당겨지지 않도록 환자 피부에 고정
- 매일 삽입 부위를 소독하고 감염 여부 확인
(4) 기록 및 보고
- 시간별 배액량 및 색깔을 차트에 기록
- 배액량이 급증하거나 고름(농) 같은 배액이 보이면 즉시 보고
(5) 배액관 제거 기준
- 배액량이 하루 50mL 이하
- 배액 색깔이 맑아지거나 없음
- 의료진이 상처 상태를 보고 결정
배액관 관리 방법: JP 드레인 관리
JP 드레인은 작은 원형 실리콘 용기(구 모양의 용기)가 달려 있으며, 내부 음압을 이용해 체액을 배출하는 장치입니다. 주로 복부 수술, 유방암 수술, 성형외과 수술 후에 사용됩니다.
1) JP 드레인 사용 방법
- 배액관 삽입 후, 실리콘 용기를 손으로 눌러 압축해 줍니다.
- 뚜껑을 닫아 내부 음압을 유지합니다.
- 시간이 지나면 체액이 JP 드레인 용기 안으로 배출됩니다.
- 배액량이 줄어들면 배액관을 제거합니다.
2) JP 드레인 관리 방법
(1) 배액량 및 색깔 확인
- 초기에는 붉은 혈액이 나오며, 점차 황색 또는 맑은 색으로 변화
- 배액량이 하루 30~50mL 이하가 되면 제거 고려
(2) 음압 유지 필수
- 배액 용기가 부풀면 즉시 압축하여 재설정해야 함
(3) 배액관 삽입 부위 소독 및 감염 예방
- 피부에 고정하여 당겨지지 않도록 함
- 삽입 부위를 매일 소독하고 감염 여부를 확인
(4) 배액관 제거 기준
- 하루 배액량이 30mL 이하
- 배액 색깔이 맑거나 거의 없음
결론
배액관을 관리하는 것은 수술 후 등 환자의 회복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만일 제대로 관리가 안된다면 감염 및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배액관을 가지고 있는 환자들은 세심한 관찰이 필요합니다. 배액관 중 헤모박 드레인은 주로 정형외과 및 대형 수술 후 사용되며, JP 드레인은 복부 및 유방 수술 후 자주 사용됩니다. 두 배액관은 생김새도 다르고 사용 방법도 다르기 때문에 잘 숙지하고 환자에게 맞는 간호를 해야 합니다. 배액관 관리에 대한 정확한 지식과 숙련된 기술은 환자의 빠른 회복을 돕는 중요한 요소이므로, 의료진은 철저한 관리가 필요합니다.